청년 실업률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커뮤니티 화폐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오늘은 커뮤니티 화폐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모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커뮤니티 화폐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방식과 국내외 사례들을 살펴보며, 일자리와 지역을 동시에 살리는 로컬 청년경제를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도록 합시다.
청년 일자리 문제와 지역경제의 단절
청년층의 고용 불안정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의 청년 실업률은 7~8% 수준이지만, 체감 실업률은 그보다 훨씬 높습니다. 특히 지방 청년은 취업 기회 부족, 일자리 질 저하, 문화적 소외로 인해 수도권으로의 탈지방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지방 중소도시는 노동력과 청년 인구 부족으로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미스매치를 해결하려면 청년을 일자리 수혜자가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체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바로 여기서 ‘커뮤니티 화폐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모델’이 유효한 대안으로 주목받습니다.
커뮤니티 화폐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방식
커뮤니티 화폐는 단순한 대안 화폐가 아니라, 청년의 활동과 기여를 정당하게 보상하고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새로운 경제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 활용 모델 ① 지역사회 기여 활동 보상
• 청년이 지역 내에서 봉사, 콘텐츠 제작, 환경 정비, 축제 운영 등 공익적 활동 수행
• 커뮤니티 화폐(시간 기반 또는 포인트 기반)로 즉시 보상
• 보상된 화폐는 지역 가맹점, 카페, 문화 공간, 교통 수단 등에서 사용 가능
이 구조는 청년에게 금전적 지원 + 사회적 경험 + 지역 관계 형성이라는 삼중 효과를 제공합니다.
✔ 활용 모델 ② 로컬 프로젝트형 일거리 실험
• 지역의 실제 과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일거리 제공
예) SNS 마케팅, 지역상품 리브랜딩, 마을 지도 제작
• 결과물에 따라 커뮤니티 화폐 또는 현금 + 화폐 혼합 지급
• 참여 청년은 포트폴리오를 남기고, 경험을 통한 자기역량 강화
이러한 구조는 단기 알바보다 의미 있는 성취를 남기고, 사회적 가치와 노동의 연결을 가능하게 합니다.
국내외 사례와 정책적 확장 가능성
🇰🇷 국내 사례
• 전주시 ‘다같이페이’ 청년 프로젝트: 청년이 지역 콘텐츠를 제작하고, 결과물에 따라 지역화폐를 보상
• 은평구 ‘푸른잎’ 커뮤니티 포인트: 청소년과 청년의 봉사 활동에 대해 지역 통화 지급
•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지역통화로 지급하여 청년 소비가 지역에 머물도록 설계
이들 사례는 커뮤니티 화폐를 단순한 수당 지급 수단이 아니라,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연계 수단으로 활용한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 일본 마치코인 프로젝트
• 청년이 참여한 지역 자원 조사, 마을 인터뷰, 공공 디자인 등에 대해 ‘마치코인’ 지급
• 마치코인은 지역 상점, 서점, 카페 등에서 사용 가능
• 결과적으로 청년의 지역 정착률이 높아졌다는 성과 분석도 있음
커뮤니티 화폐는 청년에게 단순한 ‘부족한 돈을 채워주는 수단’이 아닙니다.
• 일과 가치, 지역과 연결, 경험과 보상을 동시에 제공하는 로컬 경제의 매개체입니다.
• 청년은 소비자가 아니라 지역의 생산자이자 혁신가가 될 수 있습니다.
지방소멸, 청년실업, 지역경제 침체라는 세 가지 문제 앞에서, 커뮤니티 화폐는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은 “청년에게 줄 수 있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